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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선교일지
2006년 3월 11일 수원교회에서는 광주에 사시는 장정미 자매님의 식구들을 심방하기 위해 아침 7시 38분 기차를 타고 출발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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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시간 동안 기차안에서는 광주지역심방이 있기 까지 일들을 회상하며 교제를 나누었습니다. 광주에는 장정미 자매님의 아버님(74)과 조카 장종필(20),장종문(18) 장현(13:별명-팅스멀티)이가 그동안 전도를 통해 구원의 말씀을 듣고 살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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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여행의 즐거움을 누려보려고 하지만 심심한 상호와 선미는 먹을거리로 시간을 달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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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이 가까올 무렵 종문이 종필이의 어머니로부터 조카들 중에 종필이만 나오고 다른 아이들은 치과에 데려가야하기 때문에 못보낸다는 전화가 왔습니다
실망스러운 일이 벌어지기 시작합니다. 다시 전화를 걸어 오후 4시까지는 기다릴 수 있으니 시간을 내어 보내줄 것을 요청하였습니다. 조카들의 엄마는 구원받지 않은 사람인지라 지금 우리가 왜 내려가는 지도 알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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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송정리 도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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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리에는 종필이와 장정미 자매님의 아버님이 먼저 나와 있었습니다. 우리들은 아버님이 소개하여 주시는 식당으로 들어갔습니다.
교제할 만한 장소를 위해 기도하였는데 방이 있는 식당이 준비되어 있었던 것입니다. 장정미 자매님의 아버님이 옛날에 사업할 때 자주 이용했던 곳이라고 합니다. 지금은 장사가 잘 되지 않고 있지만 크고 작은 방들이 많고 모임이 있는 사람들에게 내어주는 방이라고 합니다.
너무나 감사한 공간이었습니다. 이곳에서 3시간을 교제하였는데도 눈치보지 않아도 되고 식당주인은 오히려 우리들에게 고맙다고 하는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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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장소도 없어서 어디서 모일까 걱정하고 내려 갔는데 우리들이 교제하기에 알맞은 공간이 확보된 것입니다. 사실 옆에는 송정리에서 유명한 떡갈비집들이 즐비합니다. 육신적인 생각으로는 떡갈비를 먹으러 가고 싶었지만 그곳으로 가면 우리의 입은 즐겁게 할 수 있어도 교제도 못하고 빨리 나와야하는 것이라 육신을 쳐서 복종하고 허름하지만 방이 있는 식당을 가게 된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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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미 자매님의 아버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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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광주 조선대에 입학한 장종필 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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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점심을 먹은 후 [한 므나의 비유]에 대한 말씀과 함께 교제를 나누었습니다.아버님의 밝은 모습과 반대로 종필이의 얼굴은 점점 어두워져만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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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제가 끝나갈 무렵 종문이도 도착하였습니다. 팅스멀티는 나오지 못했습니다. 한달에 한번씩 만나 성경공부와 교제를 갖자는 것을 다시한 전달한 후 각오를 다지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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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종필이로부터 "나는 다음 달 부터는 성경공부에 참석하지 않겠다."는 말에 모두가 즐거운 마음이 무너졌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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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필이는 나는 종교같은데 관심없고 단지 어렸을 때 고모님따라서 참석한 것뿐이었다고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당연히 종필이가 구원받았으리라고 생각하고 내렸갔는데 종필이는 구원을 받지 못한 것이었습니다.
섭섭함과 슬픔이 감돌았습니다. 장정미 자매님의 눈에서는 눈물이 고였습니다. 또한 그동안 우리가 씨를 뿌리고 돌보지 않았던 것에 대해서도 반성이 되었습니다. 종필이는 이곳에서 교제하는 것 이전에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죄에 대한 말씀을 다시 들어야 합니다.
이제라도 이렇게 와서 직접 만나보고 실태를 확인하게 된 것이 오히려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어집니다.
종필이에게는 구원받아야한다는 것을 전하고 다른 분들은 다음달에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며 우리는 자리를 옮겼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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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필이는 황급히 자리를 떠났고 종문이와 아버님을 배웅한 후 우리는 시간이 조금 남았기에 마음을 달래려고 교제할 장소를 찾다가 신신다방으로 들어갔습니다.
즐겁기만 할 것처럼 생각되었던 심방길은 너무나 씁쓸한 것이었습니다. 허탈한 마음을 달래보려고 들어간 신신 다방은 그야말로 머리가 어지러울 정도로 지저분한 곳이었습니다. 그래도 그곳에서 과일쥬스를 마시며 서로를 위로하고 나오는데 ,쥬스 다섯잔에 25000원 ....
송정리를 우습게 보지 말라는 뜻인가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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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리 대합실에서 우리는 오늘 있었던 일들에 대해 다같이 말했습니다. 이 송정리의 일들은 언젠가는 추억하며 회상할 것이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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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가는 열차 시간이 다가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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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송정리에서 눈물을 흘리며 돌아가는 우리의 발걸음을 주님이 기억해 주실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시온의 포로를 돌리실 때에 우리가 꿈꾸는 것 같았도다
그 때에 우리 입에는 웃음이 가득하고 우리 혀에는 찬양이 찼었도다 열방 중에서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저희를 위하여 대사를 행하셨다 하였도다
여호와께서 우리를 위하여 대사를 행하셨으니 우리는 기쁘도다
여호와여 우리의 포로를 남방 시내들 같이 돌리소서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정녕 기쁨으로 그 단을 가지고 돌아오리로다
(시편 126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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