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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 옆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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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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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없음
수빈이가 병원에 있을 때
누군가 국화를 사가지고 와서 꽂아 놓았다.
그 꽂을 바라보며
이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내 누님 같이 생긴 꽃이여
라는 시를 떠올린 적이 있다.
그동안
나도 모르게 바쁜 시간을 보내며 살아온것 같은데
남는게 하나도 없는 것 같아 허전한 마음이 드는 것은
복음 전하는 길에 최선을 다하지 않고 살았기 때문인 것 같다.
어제 그동안 다니던 일을 그만두고 집으로 돌아오는 데 몸과 마음이 무척이나 지쳐가고 있었다.
벧엘로 올라가자
야곱이 자신이 위태했던 길에서 단을 쌓았던 벧엘로 다시 올라갈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그 현실이 지치고 힘든 상황아래서 깨달은 것처럼
나도 벧엘로 다시 돌아가야 할 것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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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188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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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5-11-29 ,
IP : 222.237.48.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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