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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일을 떠나보내며

  

한상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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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반동안 같이하던 조일형제가 우즈베키스탄으로 돌아 갑니다.

오늘 교회에서 떠나는 인사를 받는 동안 짧은 시간이었지만 많은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동안 더 못 나눈 사랑이 아쉬운 것일까?

예수님께서 마지막으로 베다니에 머무시는 동안, 마리아는 예수님에 대한 자신의 사랑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는데.... (막 14:3-9).

그래서 그녀는 "매우 값진 향유 한 옥합"을 가져와서 예수님의 머리에 부었고,

제자들은 화를 내며 물었지. "무슨 의사로 이것을 허비하느뇨" (마 26:8).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저가 내게 좋은 일을 하였느니라" (막 14:6)고 하시며 제자들에게 마리아를 그만 괴롭히라고 하셨는데

또 다른 번역에 의하면 "그가 아름다운 일을 내게 했느니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사랑에서 우러나온 마리아의 선물을 기뻐하셨습니다. 장례를 위한 기름부음마저 아름다웠던 것입니다!

사랑하는 마음에서 우러나온 것이라면 어떤 것이든 그분이 보시기에 아름답습니다.

오늘 우리가 전해준 열매도 그러한 것이기를 바랍니다.
조회수 : 1954 , , 작성일 : 2005-08-28 , IP : 222.237.48.229  

             

 
 
  

언젠가 다시 만날수 있겠지요. 안녕히 가시길 바라고 또 그곳에서도 믿음 생활이 이어지길 맘속으로 바랍니다.

박주근

2005-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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