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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나무와 가지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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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참 포도나무요 내 아버지는 그 농부라 무릇 내게 있어 과실을 맺지 아니하는 가지는 아버지께서 이를 제해 버리시고 무릇 과실을 맺는 가지는 더 과실을 맺게 하려 하여 이를 깨끗케 하시느니라 너희는 내가 일러준 말로 이미 깨끗하였으니 내 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아니하면 절로 과실을 맺을 수 없음 같이 너희도 내 안에 있지 아니하면 그러하리라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니 저가 내 안에, 내가 저 안에 있으면 이 사람은 과실을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이라” (요 15:1~5)
요한복음15장에서 포도나무 자체는 예수님입니다. 가지는 어떤 개인을 말하는 것이 아니고 각 시대마다 나타난 예수님의 몸인 교회를 말합니다. 교회가 어떻게 길을 걸어왔느냐를 역사적으로 살펴보면 요한복음 15장의 내용이 이해됩니다.
교회는 단순히 구원 받은 사람들이 모였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성령의 기름 부음이 있어서 교회로서의 기능을 할 수 있을 때 이루어집니다. 그런데 교회에 성령의 역사가 줄어들고 희미해져 버리면 가지처럼 제해지는 수가 있습니다.
전지(剪枝)란 가지를 친다는 말입니다. “제해진다”는 말은 그 교회가 무력해진다든지 구원 받는 역사도 잘 일어나지 않고 교제도 잘 형성되지 않게 되는 상태를 말합니다.
에베소 교회가 처음 사랑을 잃어버렸기 때문에 주님이 촛대를 옮겨 버리겠다고 말씀하셨는데 그 말씀대로 실제로 에베소 교회가 그렇게 되었습니다.
열매맺지 않는 가지가 제해진다는 말은 교회가 교회로서의 기능을 다하지 못하여 버려져 버리는 경우에도 적용되는 것입니다.
신앙생활을 하면서 어떤 사람은 성적인 죄나 다른 여러 가지 죄를 지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일에 쓰인 사람이 있습니다.
물론 진실한 회개가 있었겠지만 다윗이 그러한 경우입니다. 다윗이 우리아의 아내를 범하고 우리아를 죽이는 큰 죄를 지었지만 하나님은 그를 버리지 아니하였습니다.
그런데 사울 왕은 인간적으로 보면 다윗처럼 도덕적으로 파렴치한 죄는 안 지었습니다. 간음을 범했다든지 하는 죄는 안 지었는데 사울은 버려졌습니다.
사울은 왕이 하지 말아야할 제사장의 일을 침범하여 하나님의 명령을 어겼습니다. 또 아각왕을 죽이고 아말렉을 완전히 멸망시키라고 했는데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뜻에 대해 도전한 것입니다. 그 죄는 간음을 범한 죄보다 더 크고 도둑질한 죄보다 더 큰 죄입니다.
어떤 사람을 보면 현재 그 행실이 나쁘고 죄를 짓고 엉망이지만 나중에라도 하나님 앞에 필요하게 쓰이는 사람이 될는지 우리는 잘 알 수 없습니다.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하나님의 뜻에 관한 죄와 도덕적인 죄와는 성격이 완전히 다르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과 하나님의 계획을 도전한다든지 하는 죄는 훨씬 더 큰 죄입니다. 그것은 가지가 포도나무의 영양을 공급받으려 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우리가 살면서 지은 이러저러한 죄들을 하나님 앞에 뉘우치고 자백하면서 살아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교회에 나타나는 하나님의 뜻을 알고 살아가는 그것은 더욱 중요한 문제입니다.
교회안에서 나로 인해 벌어진 일이 있다면 나의 지금 모습이 단지 인간의 허물이라는 문제 때문에 일어난 것인지 하나님의 말씀과 뜻을 순종치 않기때문에 일어난 문제인지를 검토해 보십시요.
신앙생활은 그저 도덕적으로 어떤 죄를 안 짓고 살아가려는 차원이 아니라 교회 안에서 주어진 하나님의 뜻을 따라 순종해가는 삶인 것입니다.
그래야만 열매를 맺을 수 있는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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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25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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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5-07-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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