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침례교회

동영상뉴스

추천찬송가

가정과 교회

한줌의 흙

한상덕

http://

오늘 아침에 사촌형이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받고 수원 연화장에 다녀왔습니다.

아침 8시에 화장을 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화장후 나온 유골을 분골하여 담는 모습을 지켜보는데 앞에서 누군가 "죽으면 한 줌 흙이라더니..."하는 말을 하는 것입니다.

한 줌의 흙이 되어 가는 인생....

진짜 한 줌인가 보았는데 새우깡 한 봉지 정도는 될 가루였습니다.

사람은 이렇게 가는 것인데도 불구하고 살아있을 때 자기의 갈곳을 알지 못하고 영혼의 갈 곳을 준비하지 않는것이 의아스럽습니다.

북한 속담에 눈물은 내려가고 숟가락은 올라간다는 말이 있습니다. 어떤 슬픔이 있어도 산 사람은 살아가기 마련이라는 뜻이라는데....

죽지않고 그 살아감이 있기에

어떤 사람의 죽음은 그 "부고"조차 살아가는데 짐이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의 죽음을 보며 나의 길을 깊이 생각하지 않습니다.

한줌의 재를 날리고 모두들 갈곳으로 갑니다.
살아가기 위해서.....

그렇게 살다가 죽고, 그래서 연락을 하면 또 모이고...

결국에는 사는게 이런 것이고 산사람은 살아야 한다고 죽음 이후 영원한 삶을 어디서 보내야할지를 생각하지 않습니다.

소망이 있는 우리들은 그래서 이들을 보며 불쌍해하는 것입니다.

나의 사촌들이여! 죽으면 좋은데로 갔다는 거짓된 위로에 속지 말고 당신도 나와 같은 구원을 얻기를 바랍니다.

조회수 : 2021 , , 작성일 : 2006-12-29 , IP : 125.130.187.170

코멘트가 없습니다.

Tel 031-254-4488 수원시 팔달구 동말로 25번길 104 (화서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