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고 초라한 집이지만 화초 기르는 것을 즐겨한다.
화초는 지친 마음을 풀어주고 보는 즐거움을 더해 준다.
언제인가 이상남 자매님댁에 갔을 때이다.
주방 한켠에 놓은 화초를 보니 햇빛이 비추는 창을 향해서 뻗고 있었다 .
“재매님 얘 좀봐요.햇빛이 비추는 방향으로만 뻗고있어요."
그러자 자매님은 자신의 경험담을 애기해 주었다.
"신고니움"이라는 식물을 방안에 놓고 기르는데,
점점 시들시들 해져서 햇빛이 드는 밖의 화분에 옮겨 심어 놓았다는것이다.
그런데 며칠동안 더 말라 잎이 축 늘어져 죽나보다 하고 있었단다.
그러더니 조금씩 회복되는 것을 보게 되었다는 것이다.
햇빛을 받고 비실비실 말라가던 며칠이 지나자 싱싱한 잎을 자랑하며
올라오더라는 것이다.
진짜 햇빛이 이렇게 중요하구나 하고 느꼈고, 치유되는 과정도 있다는 얘기였다
식물도 빛을 받아야 잘 자랄 수 있는것 처럼 우리 그리스도인도 빛으로
나아와야 잘 자라는 것이라는 교제를 나눈적 있다.
그때는 정말 그렇겠구나 하고 고개를 끄덕였다.
나도 이름은 모르지만 작은나무에 초록색잎이 달리는 화초를 기르고 있었다. 그런데
잎이 하나둘 떨어지더니 모두 떨어지는 것이 아닌가.
쟤는 죽었나보다 하고 뽑아서 마당 한켠의 빈 화분에 툭 던져놓았다.
무심코 며칠뒤에 지나가다보니 잎이 조그마니 피어나는 것을 보았다.
'얘좀봐라!' 하고 홁에 눌러 놓았다. 그랬더니 며칠뒤에 잎이 무성하게 올라오는
것이 아닌가?
얼마나 이쁜지 다시 화분에 심어서 집안으로 들여놓았다 .
햇빛이 이렇게 중요하구나 생각했다.
다른 화분들보다 더 귀하고 예쁘게 여겨졌다.
내가 심고 물주고 했지만 빛이 없어 죽어갔는데 햇빛에 나아가니 고난을 이기고
더 푸르게 자라는것을 보게 되었다.
"바울은 심었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지만 오직 자라게 하시는이는 하나님이시니라"
이 말씀이 "아멘" 되었다.
빛은 곧 말씀 이며 하나님이다. 우리들 마음도 하나님을 향해 있으면 더 성숙한
모습으로 살아갈 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올바른 마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면 하나님의 빛이 우리를 비추사 믿음을 더하고
사랑과 감사가 넘치는 생활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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