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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형계획법 분야의 선구자로 알려진 조지 단치그는 대학원 시절 수업에 늦게 들어갔는데 칠판 상단에 두 문제가 별도로 적혀 있었다. 늦게 들어온 처지에 교수님에게 이것저것 물어보기도 뭐해서 숙제이겠거니 싶어 적어왔다. 오래걸리지 않아, 준비한 과제물을 제출했다. 6주후 일요일 오후에 집에 돌아와 공부를 하는데 누가 요란하게 문을 두드렸다. 나가 보니 뜻밖에도 지도교수가 서 있었다. "조지, 오늘 수업 후 제출한 것이 무엇이지?" "교수님, 그것……숙제 아니었나요?" "숙제? 그럼 자네가 직접 풀었다는 이야기야?" "물론입니다. 숙제가 아니었다면 죄송합니다." "그게 아니고……그 문제는 해결 불가능 문제였거든, 좌우지간 대단해. 어떻게 풀었는지 설명 좀 해주게." 이러한 사건으로 시작된 그 아이디어가 유명한 단체법을 개발하는 기초가 되었다. ''풀 수 없는 문제''라는 선입견 없이 ''풀어서 제출해야 할 숙제''라는 몰입이 만들어낸 결과였다. 풀 수 있다는 자신감과 몰입이 아이디어 창출의 자양분이었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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