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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수요집회 수원침례교회에서는 소년범들만을 수감한 김천교도소에 있는 수형자들을 대상으로 합창단을 만들고 가수 이승철이 직접 찾아가서 노래지도도 하고 직접 그들이 쓴 편지로 노래가삿말을 만들어서 무대에 서서 부르는 내용을 담은 SBS 스페셜-[기적의 하모니]를 시청하였습니다. 그 곳에서 각자 각자마다 사연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분명히 누군가의 따뜻한 관심과 사랑 그리고 올바른 훈계가 있었다면 젊디 젊은 나이에 세상과 단절된 곳에서 ... 지내지 않아도 되었을 텐데..하는 안쓰러움을 느낍니다. 18명의 아이들 중에 한 아이가 유독 더 우리 마음을 울렸습니다. 규성이란 아이.. 정말로 친한 동네 동생인데 술에 취해서 이성을 잃어버리고 나니 자기가 살인자가 되어있었다는 것입니다. 본인도 모르게 그런 행동을 하고 얼마나 후회를 했을까.. 처음엔 사람이 술을 마시다가 나중에 너무 취하게 되면 술이 사람을 마신다고 하더니... 그 아이 행동은 물론 크게 잘못을 했고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하는 것은 마땅하지만.. 그 차가운 방에서 자신의 죄를 뉘우치면서 죄책감으로 힘들어하고 그 사건이 일어난 날이 7월 24일이라 자신이 한 일을 잊지 않겠다고 시계까지 7시24분으로 맞추어 놓고.. 자신을 괴롭히는 것으로 사죄를 대신하는 규성이.. 자신은 교도소에서 "이런 시간을 보내야 나가서 솔직히 준이(피해자) 부모님을 만나도 제가 이렇게 노력하고 있다는 걸 보여줄 수 있고 , 혹시나 준이 부모님이 보시면 안 좋아 하실 수도 있도, 안좋아 하시겠지만 방송을 보고 마음이 좀 풀리시지나 않을까 ".. 해서 합창에 참여하게 되었다는 규성이... 너무 죄송스러워서 피해자 어머님께 편지를 써놓고도 2년 반동안 부치지도 못한 그 마음은 어떠했을까.. 그 아이의 힘든 마음이 우리에게도 전해져 왔기에 우리는 모두들 그냥 소리없이 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규성이 엄마는 또 얼마나 힘이 들었을까...자식이 죄인이라 부모도 죄인이 되어 면회실에서 유리를 사이에 두고 서로 사무치듯 그리운 마음이지만 서로가 서로를 걱정하며 나누던 따뜻한 마음을...자신이 죽인 피해자의 어머니를 걱정하는 그 마음을.... 죄를 지었어도 회개하고 참회하는 자는 아름다는 생각을 갖게 합니다. 한번은 크게 폭발하였던 아이들이었지만 참회하고 있는 모습을 보며 우리는 긍휼을 느낍니다. 죄를 짓고도 그것을 죄로 생각지 않는 그리스도인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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