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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일에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각각 자기 일을 돌아볼 뿐더러 각각 다른 사람의 일도 돌아보아 나의 기쁨을 충만케 하라…"．(빌 2:3-4) 퇴원했던 굴리는 몸상태가 좋지 않아 주일 새벽1시경에 빈센트 병원에 다시 입원하게 되었습니다. 월요일 담당의사의 소견에 따르면 몸상태가 좋지 않으므로 당분간 입원치료가 필요하며 이렇게 입원했다가 퇴원하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출산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합니다. 굴리도 몸이 좋아지면 퇴원했다가 통증이 생기면 다시 입원하여야 된다고 합니다. 양수가 터진것이 아니고 애기가 자꾸 밑으로 처지기때문에 나타나는 증세이며 심하면 재수술을 하기도 한다는 군요. 성도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려고 하는 굴리의 모습을 보면서 더 가족과 같은 마음으로 대해 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요일 저녁에는 자리프가 누나를 위해 <죽>을 만들어서 가져 왔습니다. 제대로 먹지 못하는 굴리를 생각해서 만들어왔다는 군요...... 장기치료가 예상되기에 엠마우스라는 외국인 진료지원하는 곳에 화요일 방문하여 알아보기로 하였습니다. 굴리는 이곳에서 애기를 낳을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할 것 같습니다. 따라서 올 8월에 우즈벡을 방문하는 계획은 보류할 생각입니다. 우리 교회도 서로 남의 일을 돌아볼 수 있는 성도의 사랑이 필요합니다. 오늘 병실 문앞에 앉아 기도하고 가는 성도들의 방문을 주님께서 지켜보아 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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